파이어족 뜻, 조기 은퇴를 위해 필요한 준비 사항

파이어족은 재정적 독립과 조기 은퇴의 약자로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사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일하지 않고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돈을 모아 조금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 재정적 독립 : 일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는 자산을 갖고 사는 것
  • 조기 은퇴 : 원하는 나이에 일을 그만두고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

파이어족은 위와 같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며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수익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위해 미리 자금을 마련해 두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정적인 안정을 얻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준비


저는 파이어족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책을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 파이어족이온다 (출판 : 지식노마드) 책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에서 나온 다양한 사례들이 제 생각과는 많이 달라서 FIRE에 대한 개념을 다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시기에 은퇴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방식을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위와 같은 책들을 몇 권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내가 파이어족을 꿈꾸는 이유
막연하게 원하는 나이에 경제적 독립을 하고 여유롭고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왜 내가 이런 삶을 원하는지 생각해보니 부모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건강 문제로 이른 나이에 은퇴 후 귀촌한 부모님을 보고 비슷한 삶을 꿈꾸게 된 것 같습니다.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


1. 은퇴에 필요한 재정 목표 만들기 

은퇴를 하게 되면 회사에 다니거나 사업을 할 때 벌던 소득이 없어집니다. 정확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내가 지출하는 비용은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몇 년 정도는 고정 지출과 기타 지출 내역을 정리해보고 최대한 내가 아낄 수 있는 것들은 지출을 줄여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소비 줄이기
파이어족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기 전까지는 그저 젊을 때 돈을 많이 모아서 여유롭게 사는 것이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를 보니 이런 개념이 아니라 일정 금액을 미리 모아두고 최대한 절약하고 필요한 소비만 하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후준비 계획 : 재정 안정과 건강관리 


만약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거나, 소득이 없는 상태인데 지출은 전과 같다면 여유로운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건강과 관련한 지출이 그렇습니다.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병원비, 약값 등 큰 돈이 나가는 경우도 있고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고정 지출이 늘어나는 변수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3. 재정 관리와 투자를 위한 공부
특히 내가 저축한 돈, 은퇴를 위해 마련한 자금을 일정 부분 투자를 하거나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상품에 대한 공부를 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책에 따르면 4% 규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유용한 정보이니 따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4% 규칙

이 규칙은 은퇴 후 매년 투자 자산의 4%를 인출해서 생활비나 기타 비용으로 사용해도 나의 자산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규칙을 말합니다. 내 자산에서 매년 최대 4%를 인출하더라도 자산이 완전이 사라지지는 않는 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어 위 규칙대로 내가 은퇴에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계산해보겠습니다. 만약 1년 생활비로 4000만원을 쓰고 있다면 은퇴 자금으로 10억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아주 단순히 생각했을 때 매년 4%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예금, 배당, 채권 등) 마련해둔 자금으로 노후에 사용해도 원금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변수들을 제외했을 때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1년에 어느 정도 생활비가 필요한지에 따라 최소 단위로 준비해야 할 금액이 달라지고, 은퇴할 수 있는 시기가 달라집니다.

4% 규칙에 대한 비판과 한계

시장의 변동성이나 개인적인 상황 (생활비, 건강 문제, 수익률 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4% 규칙이 모두에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위 규칙을 참고해서 계획을 만들 때에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후 생활


계획대로 원하는 시기에 은퇴를 했다고 해도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 어디에서 살고 싶은지 등에 대한 그림도 그려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도시에서 생활하고 싶은지, 귀촌을 하고 싶은지,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등 상황에 따라서 내가 지출하는 비용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장에 다니지 않거나 사업을 하지 않으며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취미 생활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뚜렷하지 않다면 갑자기 많아진 여가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은퇴 후 귀촌 사례

실제로 저희 부모님은 계획했던 것은 아니지만 건강 상의 문제로 빨리 은퇴를 하게 되었고, 이후 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 생활을 하다 보니 전원 생활이 잘 맞아 귀촌을 하셨습니다.

귀촌 후 넓지는 않지만 작은 규모의 땅에서 농사도 지으면서 은퇴 후 생활을 하시다가 이제는 소도시의 작은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귀촌이나 전원생활에 대한 꿈이 있어도 막상 더 나이가 들게 되면 농사일이 쉬운 것도 아니고 병원과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파이어족이 되는 길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선택과 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준비한다면 결국 재정적 독립을 이루고 원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합니다.